바다 보러 간다고 다 같은 바다가 아니죠.
동해는 시원하고 직진 같다면,
남해안은 부드럽고 감성적이고, 때로는 로맨틱합니다.
그중에서도 통영, 여수, 남해는
여름만 되면 검색어 순위 오르내리는 전국구 인기 명소죠.
먹거리? 당연히 풍부하고,
풍경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낫고요.
감성은 또 왜 이렇게 촉촉한지!
이번엔 남해안 대표 여행지 3곳,
특징을 콕콕 집어서 비교해 드릴게요.
읽다 보면 “여기, 진짜 가야겠다” 싶은 데 생깁니다.
통영 – 바다, 예술, 그리고 충무김밥
“바다를 품은 예술 도시”, 이 말이 딱 통영이에요.
한려수도 따라 펼쳐진 바다는 말 그대로 그림.
파란 물결 위에 크루즈 한 척 떠 있는 모습은 완전 여행 광고 그 자체입니다.
여긴 뭔가 섬세해요.
통영항 앞에 늘어진 낚싯대들,
케이블카 타고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
거기다 동피랑 벽화마을까지!
사진 찍으러 갔다가 “어? 나 왜 갑자기 힐링돼 있지?” 싶어질 정도.
그리고 통영 하면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충무김밥.
김밥은 속이 없고, 반찬은 따로 나와요.
무말랭이+오징어무침 조합이 예상 외로 꿀맛.
"김밥이 이렇게 고급질 수도 있구나?" 감탄 나옵니다.
여수 – 밤바다도 좋지만, 낮도 예뻐요!
여수? 말 안 해도 다 알죠.
근데 말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보면 상상보다 예뻐서요.
여수밤바다 노래로만 아는 분들!
진짜 여수는 낮에도 대박이에요.
오동도부터 향일암까지 쭉 이어지는 해안도로,
바람은 솔솔, 사진은 찰칵. 감성 완성.
케이블카는 타야 제맛이고,
아쿠아플라넷은 아이들과 함께라면 무조건 만족.
게다가 돌문어 숙회나 게장백반 같은 해산물은 진짜…
“여긴 배보다 위가 작다” 싶은 맛!
여수는 데이트 여행지로도, 가족 나들이로도 딱이에요.
밤에 불빛 반짝이는 돌산대교 아래서 걷다 보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냥 그래요, 여수가 그래요.
남해 – 숨겨진 유럽? 아니, 경상도입니다
남해는 은근히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에요.
그래서 더 조용하고, 더 좋습니다.
독일마을이 남해에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붉은 지붕, 하얀 벽, 언덕길 따라 늘어선 건물들이 마치 유럽 같아요.
맥주 한 잔에 소시지 하나 얹으면… 와우, 입맛까지 유럽행!
상주 은모래해변.
백사장이 반짝반짝, 물은 에메랄드빛.
굳이 동남아 안 가도 되겠다는 생각 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남해 편백 자연휴양림.
숲길 따라 걷다 보면 향에 취하고,
잠깐 앉아서 쉬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스르르 녹아요.
도심의 소음이랑 완전 딴 세상입니다.
결론 – 남해안은 여름에 더 진가를 발휘한다
통영은 예술이 스며든 바닷마을,
여수는 풍경과 음식이 쏟아지는 감성 도시,
남해는 유럽 감성까지 겸비한 조용한 보석 같은 곳.
여름에 어딘가 떠나고 싶다면
이 중 하나는 무조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예요.
이번 휴가,
남해안으로 한 번 내려가볼까요?